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는 추석 연휴 대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성수품 물가 관리부터 교통체증 방지 등을 주문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의 추석 대책들을 보고받고 당부를 내놨다.
먼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개 성수품 물가 관리,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할인판매와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굴비 등 생선 가격 안정 추진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배추, 무, 쇠고기, 사과, 배, 밤, 대추, 생선 등 차례상에 올라가는 성수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국민의 물가 걱정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토록 국민에게 많이 홍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숙박쿠폰 50만장 배포,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 1조4000억원 특판 판매와 소상공인 정책자금 상환 연장 1만명 이상 신청 등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보고했다.
교통 대책에 대해선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이 나서 3700만명 이동 예상에 따라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꾸려 13~18일 24시간 교통상황을 관리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특히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15~18일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될 예정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이동하는 국민들이 쉽게 교통경로를 알도록 안내해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고 공항도 잘 관리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체불임금의 약 40%가 퇴직금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장 규모 순서에 따라 퇴직연금을 단계적 의무화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늘봄학교에 대해 부산 지역의 경우 학부모 만족도가 90% 이상이라는 점을 내세워 현황을 전하고, 대학 지원과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교육 방안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노동약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며 “시·도교육청이 나서 대학들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중고등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에 더욱 힘써 달라. 디지털 교육자료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유시민교육을 잘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