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서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는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대리인을 통해서 현실화하는데, 그 대리인들이 주권자 의지에 반하거나 또는 맞지 않는 행동들을 하면 민주주의 자체가, 소위 국민주권이라고 하는 체제 자체가 위험에 처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딱 그렇습니다. 국민의 대리인인 정치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권 여당이 정말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지, 국민을 주권자로 인정하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국민들께서는 이번 4월 총선에서 ‘그렇게 하지 마라’라는 경고로 민주당에 압도적 다수 의석을 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국민들께서는 집권 여당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문제는,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받고도 전혀 변하지 않고 오히려 총선 이전에 비해서 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굳이 이러한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긴 하지만, 최근의 인사 정책은 그야말로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가를 의심하게 합니다. 또 이번 의료대란을 임하는 정부 여당의 태도 역시, 과연 이 나라 주인이 누구인가 다시 한번 회의를 들게 합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규모는 적고 각 지역에 분산되어있기는 하지만, 이 정권에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도저히 대책 없는 사람들한테 ‘금융 치료’라고 하는 것을 한다고 합니다. 금융 치료, 아시죠? 이 정권에는 ‘선거 치료’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치료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특정 지역의 대리인, 대표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을 통째로 대표하는, 그리고 이 나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축하드립니다." 라고 전하며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냎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10월16일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후보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10월16일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10월16일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