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안건 상정을 위한 본회의 제안에 "12일 대정부 질문이 있는 날에 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갑자기 19일을 추가해 협의토록 한 것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국회의장께서 여러 고심끝에 오는 19일 안건 처리를 위한 일정을 추가 제안했다"며 "19일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사전합의를 한 바 없었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의사일정에 관한 협의와 대화를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다만 국민의힘 입장은 9월 안건처리를 위한 의사일정은 오는 26일로 국회의장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합의했는데, 왜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잡아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26일 본회의를 통해 안건을 처리하면 충분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국회는 민주당의 의총장이 아니다"라며 "의사일정은 여야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해 최종 정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거대야당의 독주에 취해 합리적인 의사일정에 관한 협의과정을 간과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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