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부산역 전경. 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12일 오전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한다고 밝혔다.
'도시비우기 사업'은 나날이 복잡해져 가는 도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시민의 보행권을 제약하는 보도나 차도 위 각종 공공시설물을 제거·통합·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7월 올해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산의 관문인 동구 부산역 일원을 선정했다.
부산역은 부산의 관문지역으로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지역이다. 올 초 시정현안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도시비우기 사업 추진 때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장소로 물망에 올랐다. 아울러 북항과의 연계, 쇠약해진 원도심을 살리는 마중물 사업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착수보고회는 나건 부산시 총괄디자이너의 '도시와 디자인' 사례발표, 용역사 과업 수행 방향과 향후 추진계획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엔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 양준모 시의회 의원, 부산경찰청,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한국전력공사,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상수도사업본부, 동구, 부산시 공공시설물 부서장 등이 참석한다.
용역은 대상지 현황조사 및 분석, 공공시설물 디자인 개발, 관련 법령 계획 등을 담아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용역이 완료되면 시는 가로환경 불편사항, 비우기 시설물 우선순위에 대한 부산역 이용객의 의견들을 수렴해 오는 12월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다.
김광회 부시장은 "도시비우기 사업 성공의 관건은 유관기관의 협조에 달려있다"며 "부산역 시범사업에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지속적이고 과감한 비움을 실천해 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끌어내고, 사업효과 분석 후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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