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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나라살림 적자 83조원…국가채무 1160조 육박

1~7월 나라살림 적자 83조원…국가채무 1160조 육박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법인세 '쇼크'에 따른 세수 감소 여파로 올해 7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80조원을 웃돌았다. 국가채무는 1160조원까지 치솟으며 7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9월호'에 따르면 7월 말 누계 총수입은 357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조9000억원 늘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늘었으나, 국세수입이 크게 줄어든 여파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58.3%다.

1~7월 국세수입은 20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8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실적 저조 영향으로 법인세가 15조5000억원 급감한 영향이 컸다.

세외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조1000억원 늘어난 18조4000억원, 기금수입은 11조6000억원 증가한 129조9000억원이었다.

1~6월 총지출은 40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조3000억원 늘었다. 그 결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3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제외해 실질적인 나라살림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3조2000억원 적자였다.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1159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4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7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앙정부 채무는 국고채 발행이 늘어난 상황"이라면서 "9월, 12월 국고채 상환이 있는데 그것을 감안하면 다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기준 국고채 발행 규모는 11조8000억원이다. 1~8월 국고채 발행량은 127조7000억원이다. 연간 총발행 한도의 80.6% 수준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