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12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페스티벌 시월'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사업인 '페스티벌 시월'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종합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페스티벌 시월은 시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부산형 융복합 전시컨벤션 행사다. 오는 10월 1일부터 8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국제 록 페스티벌, 굿밤 부산 콘서트 등 총 17건의 국제행사를 통합해 개최한다.
지역 호텔·관광 상품과 연계한 ‘통합입장권’을 비롯해 중국 국경절(10월 1~7일) 연휴에 맞춘 ‘중국 개별 관광객 특화 관광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행사를 즐기고, 부산에 머무는 기간도 늘리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시는 이번 행사에 일 평균 5만명대, 총 45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합 애플리케이션 및 누리집 운영 사항 △종사자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공간적 거점인 시월 가설 건물과 빌리지 조성 및 운영계획 △통합권 판매 시스템 등 행사 전반에 걸친 준비상황을 점검한다.
시는 지난 7월 페스티벌 시월 통합 브랜드(BI)를 개발 완료했다. BI에는 시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시월의 바람(風)과 부산의 바람(望)을 형상화해 부산의 바람이 모두의 바람이 된다는 의미가 담겼다.
페스티벌은 음악, 영화, 문화, 음식, 산업, 기술 등 총 6개의 분야에 17개 행사로 구성된다.
주요 행사로는 굿밤 부산 콘서트, 국제 록 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 필름마켓, 부산글로벌 웹툰페스티벌, 월드크리에터 페스티벌, 영국국립자연사박물관 사진전, 부산국제공연 예술마켓, 국제음식박람회&마리나셰프 챌린지, 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 산업-FLY아시아 창업엑스포, 디자인페스티벌, 한-아세안 패션위크 시월, 글로벌 데이터 해커톤, AI데이터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6개국 대사관과 상공회의소, 부산 주재 9개국 외국인 대학생 커뮤니티가 참가를 확정했다. 이들은 10개 분야 14개의 문화관광콘텐츠를 전시한다.
22종의 부산 대표음식 소개와 함께 6개의 국제 콘퍼런스와 44개 공연 등도 참여하기로 했다.
또 페스티벌 시월의 성공 개최와 지원을 위해 벡스코 광장과 야외주차장에 시월 빌리지와 파빌리온 가설 건물을 짓는다. 이 곳에서는 국가별 홍보관과 컨벤션 하우스, 식음료(F&B)존 등을 설치하고, 매일 밤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시는 통합 앱과 통합권 판매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입장권은 3종으로 구성해 정가 보다 25%~4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 중이다.
협력호텔과 연계한 숙박패키지도 지난 4일부터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외국인 특화상품과 ‘비짓부산패스’를 결합한 패키지도 지난 7일부터 트립닷컴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부분에서 미흡한 점은 추후 보완해 나갈 예정이며, 개막일까지 시정의 역량을 총동원해 행사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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