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글로벌허브도시부산 범여성추진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글로벌허브도시부산 범여성추진협의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허브도시부산 범여성추진협의회가 12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퐁피두 부산 분관’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부산시가 세계적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분관 유치를 위해 퐁피두 측과 수십여 차례 협의 끝에 업무협약을 맺고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우리 협의회는 이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물류 기반과 금융허브 기능을 더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할 것”이라며 “이번에 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관이자 프랑스 3대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유치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 유치는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해양·문화·관광도시 부산으로 어우러져 명실공히 시가 글로벌 허브도시로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첫 발을 디딘 것”이라며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기 위해선 특별법과 같은 법적·제도적 뒷받침도 있어야 하며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유치 및 개발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문을 연 영도 아르떼 뮤지엄만 보더라도 지난 7월 개관 후 한 달 만에 관객 12만명을 돌파하며 지역경제에도 일조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운영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문화콘텐츠는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서울에 퐁피두센터가 운영된다 해서 부산 센터가 불리할 것이란 생각은 지나친 우려다. 부산 발전에 도움 되지 않는 지적”이라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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