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교통법규 위반 차량 지공 협력 단속을 실시한 14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에서 차량들이 줄지어 천천히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교통사고 및 차량 고장 등으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35만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43만대로 전망된다.
귀성 방향 고속도로는 오전 11시부터 정오 사이 시간대가 가장 혼잡했다가 오후 8~9시께 풀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4~5시 사이에 심한 혼잡을 보이다 오후 6~7시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남사부근~안성휴게소 8㎞, 안성~안성부근 2㎞, 천안~천안분기점 6㎞, 천안휴게소~죽암휴게소 36㎞, 화덕분기점~비룡분기점 8㎞ 구간에서 차가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부근 2㎞, 서평택분기점~서평택 7㎞, 서평택~서해대교 5㎞, 당진분기점부근~운산터널부근 9㎞ 구간에서 느리게 가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의 경우 강일~남양주요금소 7㎞, 조양부근~춘천분기점부근 4㎞, 내촌~서석터널 5㎞ 구간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하남분기점~하남 3㎞, 호법분기점~남이천IC 7㎞, 일죽부근~일죽부근 2㎞, 진천부근~진천터널부근 6㎞, 서청주부근~남이분기점 9㎞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차량 고장과 사고 등이 발생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천안삼거리휴게소 부근 5차로에서는 화물차가 고장났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김제부근에서도 고장차를 처리 중에 있으며 서천부근 1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처리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 남이천IC 부근 3차로에서는 대형화물차가 고장났다.
빗길에 차량 전복사고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께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 부근에서 A씨의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에 탑승했던 A씨의 어머니(여·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A씨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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