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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전하다” 트럼프 또 총격 공격 받아(종합)

【실리콘밸리=홍창기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다. 미국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중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이날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고 전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총의 총구를 들이댔다.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몇 홀 앞서 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다.

이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달아났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FBI는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해서 안도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그가 안전해 기쁘다.
미국에 폭력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규탄했다.

한편, 이번 총격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미수 사건 약 두 달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한 야외 유세 도중 총에 오른쪽 귀 윗부분을 맞아 부상했으며, 수사 당국은 이를 암살 시도로 규정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