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고객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업그레이드 위크'로 새단장했다. 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을 접목한 다양한 아이템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LG전자 ‘업그레이드 위크’ 내부 전경.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Z세대들과 소통을 통한 아이디어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LG전자가, 이번에는 '러닝'으로 소통에 나선다. 고객경험공간 테마를 리뉴얼해 '러닝'과 관련한 핫아이템부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객경험 제고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고객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업그레이드 위크(Upgrade Week)' 테마로 새롭게 단장했다.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Running)'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달리며 더욱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YG' 고객과 더 가깝게 소통한다는 취지다.
지난 12일 공개된 '업그레이드 위크' 테마의 핵심 활동은 '달리기'다. 먼저 그라운드220 방문객 대상으로는 아식스, 디랙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의 발을 분석하고 올바른 러닝 방법을 알려주는가 하면, 고객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각자의 러닝템을 커스터마이징 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라운드220 밖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우선 초보 러너들을 위한 원데이 러닝 클래스와 고강도 마라톤 훈련이 포함된 러닝 크루를 운영한다. 또, 유명 러닝 인플루언서 및 스포츠 브랜드들과 협업한 오프라인 러닝 행사를 개최하며 Z세대 고객들과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달리기'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두뇌 게임을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한 콘솔 및 터치 게임 프로그램 '브레인 러너', 손이 빠른 고객들을 위한 타이핑 게임 프로그램 '핑거 러너' 등 그라운드220을 방문한 고객 누구나 달리기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그라운드220'은 고객들이 LG전자 제품을 체험하고 제품과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공간이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테마에 맞춰 공간 콘셉트와 체험 프로그램을 바꾸며 다양한 일상을 제안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상의 충전을 돕고 힐링 시켜주는 '마인드피스 위크' △다양한 AI툴을 활용하여 글쓰기, 작곡 등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위크' 등 테마 별로 재즈 페스타, DJ 파티, 토크 콘서트를 비롯한 여러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한편, LG전자는 미래 고객인 YG를 이해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창구에서 2030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이다. 라이프집은 지난 8월 29일 기준 공식 홈페이지 회원 수 26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5월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올해 1월 회원 수가 약 5만명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대' 회원들의 성장세다. 총 26만 회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로, 그 수만 10만명 이상이다. 특히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평균 증가율은 약 27%로, 10대부터 50대까지 전체 연령대 중 가장 가파르다. 전체 회원의 월평균 증가율(약 21%)과 비교해도 훨씬 높다.
라이프집 외에도 △재미 △그로로 △스탠바이미 등 총 8개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 중이며, 지난 6월 총 회원 수 50만명을 돌파했다.
LG전자가 최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고객경험공간 그라운드220을 '업그레이드 위크'로 새단장했다. Z세대에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을 접목한 다양한 아이템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소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LG전자 ‘업그레이드 위크’ 내부 전경. LG전자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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