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물풍선-핵시설 공개-탄도미사일 발사
대통령실 "북한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
"한미일 안보협력으로 北 도발 강력 억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와 핵시설 공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잇따라 감행하자, 대통령실은 18일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쓰레기 풍선 살포를 비롯한 모든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대해 "정부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관계자는 "정부는 강력한 힘과 한미동맹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억제해 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이 섣불리 도발 의지를 차단시켰다.
앞서 이날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발사했다.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후 엿새만이나, 핵탄두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최초로 공개한 뒤 닷새 만의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께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발을 포착했고, 비슷한 시각 일본 방위성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추석 연휴에는 잇따라 오물풍선을 살포했던 북한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점차 고조시키고 있다.
현재 북한은 비공식 핵보유국이 될 우려가 있는 7차 핵실험도 미 대선 전인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 전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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