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방문단은 이달 7~19일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 주요 대학을 찾아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전북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대학교가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유럽 주요 대학을 잇따라 방문하며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이탈리아와 그리스 주요 대학 및 기관을 방문하고 학생 교류와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섰다.
외국 교수가 전북대에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는 ‘(가칭)전북대 인터내셔널 강의’를 소개하고, 이탈리아와 그리스 대학들 참여를 요청했다. 유학생 유치 마중물이 되고 있는 전북대 한국문화 단기체험 프로그램(필링코리아)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양 총장은 이 기간 7곳의 대학을 방문해 4개 대학과 국제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기존 협정을 강화했다. 나머지 대학과도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 분야 발굴 등 교류를 통해 추후 공식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양오봉 총장과 이동헌 교무처장, 박성용 국제부처장 등으로 구성된 전북대방문단은 이탈리아 시에나외국인대학(University for Foreigners of Siena)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Ca’ Foscari University of Venice), 피렌체대학(University of Florence) 등을 찾아 총장 등을 접견하고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시에나외국인대학과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 등은 한국어학과가 설치돼 많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대학이다. 한국어학과를 중심으로 교환학생과 전북대의 단기문화체험 참여 등 학생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교수 간 연구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피렌체대학과는 MOU를 통해 생물학과 교육, 문학, 심리 등의 분야에서 학생 교류 및 공동 연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볼로냐대학과는 건축학과, 현대 언어학과, 정치사회과학과, 삶의 질 연구학과, 예술학과, 통역 및 번역학과 등 다양한 학과 교수들이 참여해 연구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아테네국립공과대학과는 유럽-한국 공동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해 AI나 수소 분야에서 공대 대학원생과 연구원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조만간 공식 MOU를 체결키로 했다.
그리스 대학 중 전북대와 유일하게 2018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테살로니키아리스토텔레스대학에서는 유럽의 에라스무스 장학 프로그램(Erasmus+)을 통해 학생과 교수의 교류 추진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인문학과 식품공학, 건축학, 삼림학 등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의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오봉 총장은 “국제협력 성과를 내기 위해 되도록 많은 대학을 찾았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우리 대학과 적극적인 교류를 희망해 좋은 성과들이 도출된 것 같다”라며 “전북대만이 갖고 있는 우수한 연구 분야와 한국적 기반을 바탕으로 유학생 5000명 유치 목표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