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유료 아이템 관련
집단분쟁조정 성립, 대상자들 연말까지 보상 신청 가능
넥슨 '메이플스토리' 이미지. 넥슨 제공
[파이낸셜뉴스]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게임 유료아이템 이용자 80만명에게 확률 미고지 등에 따른 피해 보상 명목으로 현금 환급이 가능한 219억원 상당의 넥슨캐시를 주기로 했다. 이는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과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넥슨코리아는 별도 페이지를 마련하는 등 이용자 보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넥슨코리아 측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분쟁조정위)의 조정결정과 보상권고를 겸허히 수용해 메이플스토리 이용자 분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22일 이 같이 전했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게임 내 확률형 유료 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올해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넥슨이 확률형 유료 아이템인 큐브의 옵션별 출현 확률을 처음에는 균등하게 설정했다가 2010년 9월부터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 구조를 변경했다며 과징금 116억여원을 부과했다.
이후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진행한 분쟁조정위는 지난달 13일 넥슨에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한 메이플스토리 아이템 구매자 5000여 명에게 유료 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와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현금 환급이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당시 보상 대상자 5675명 중에서 86.6%인 4916명이 조정을 수락해 넥슨캐시를 받는다.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고, 넥슨코리아는 해당 권고 또한 수락했다. 이에 집단분쟁조정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2019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레드큐브와 블랙큐브를 사용한 소비자들까지 보상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상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 신청을 하면 된다.
넥슨코리아 측은 한국소비자원의 조정결정 및 권고안을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
별도의 보상 페이지를 마련했고, 기존 중재 신청자 외의 대상 이용자에게도 환불이 가능한 넥슨캐시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메이플스토리 게임 이용자들에게 보답의 의미로 전체 이용자 대상 게임 아이템도 제공한다.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그동안 넥슨코리아는 조정 과정 전반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해왔으며, 앞으로도 이용자 권리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즐거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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