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을 통해 최근 북러 군사기술 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과 공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23일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다. 23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조 장관은 27일 예정된 총회 일반토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 평화구축위원회 장관급 회의 등에 참석한다. 기조연설에선 올해부터 2년간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서 유엔 역할과 다자주의 회복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제 질서 및 평화·안보 발전을 위한 한국 역할과 기여 의지, 8·15 통일 독트린 등도 주제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회의동안 각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과 20여 차례에 걸친 양자·소다자 회담을 토대로 최근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 강화를 비롯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도발 등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핵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방안 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 발신을 위한 한미일 3국 외교장관회의 성사 가능성도 점쳐진다.
조 장관은 이번 유엔총회를 계기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 제고와 단합된 대북 메시지 강조를 위해 예정된 북한 인권 부대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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