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구 유턴' 촉진 청년정책 추진
청년 성장 뒷받침하는 청년 친화도시 조성 총력
구미시청 전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청년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청년 친화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청년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구미시는 올 상반기 타 지역 이동 분석 결과 취업 연령대(25~39세) 청년 인구가 130명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남성 중심의 산업구조에 기반해 청년 남성들의 '일자리 유턴'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전 연령층에서 구미 이탈 현상이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장호 시장은 "청년 인구는 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면서 "청년들이 구미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청년 친화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정부의 청년 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청년여성정책기획단을 가동하며 주거 지원 확대,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달 중 '청년유출방지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단'을 운영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TF단은 각 부서와 협력해 기존 정책을 청년 인구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새로운 과제를 발굴한다.
청년 활동 거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역에는 청년 거점공간이 조성 중이며, 문화로에는 청년·소상공인 상생센터가 들어선다.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신규 시행해 국토교통부의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에서 제외된 청년들을 위해 소득 기준을 완화했다. 이를 통해 올해 약 1000명의 청년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청년 전·월세 보증금 대출 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80만원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청년 여성 인구 확보를 위해 창업 지원사업도 재정비한다.
기존 청년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여성 창업을 특화 한 교육 과정을 추가하고, 금오시장 일대에 공방, 음악다방 등 예술 분야 창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지역 사회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 1억원을 활용한 '구미영 에너지(청년활동지원)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지역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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