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모습. 해운대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는 9월에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내년 해수욕장 개장 기간을 9월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개장한 해운대 해수욕장과 송정 해수욕장은 지난 8월 31일 폐장했지만,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많은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았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폐장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외국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구는 지난 17일과 18일 동안 공무원과 경찰, 해경, 소방 등 100여 명의 인력과 어업지도선, 연안구조정 등을 동원해 입수 금지 안내와 계도활동을 펼쳤다.
현재 구는 폐장 이후에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의 수요에 맞춰 2025년 해수욕장 개장 기간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 구는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소방 당국과 경찰 등 유관 기관 협의를 거쳐 연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올해부터 피서용품 결제 시스템을 직접 관리하고, 피서용품 대여 구간과 샤워장을 운영해 5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구 관계자는 “매표소 제작과 키오스크 구입에 1억 7000만 원을 투입했지만 5~10년의 사용 기간을 감안하면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구 직영 관리 전환은 성공적이다”라며 "수익금은 해수욕장 시설 정비와 피서객을 위한 프로그램에 재투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는 해수욕장의 재사용 가능한 노후 파라솔 1300개를 농촌의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으로 보낼 예정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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