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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끼어 수출 주춤... 이달 20일까지 1.1% 감소

이달 1~20일 수출이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입도 함께 줄어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냈다.

23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9월 1~20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5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3.0일에 그쳐 지난해 15.5일보다 2.5일 짧았다.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3억2000만달러)대비 18.0% 늘었다. 수입은 4.5% 줄어든 348억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26.2%)와 컴퓨터 주변기기(75.6%)는 늘어난 반면, 승용차(-8.8%), 석유제품(-5.0%)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1.0%로 4.5%p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7%)과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고, 미국(-5.9%), 유럽연합(-15.1%)은 줄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 등 상위 3국의 수출 비중은 49.0%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반도체(17.4%), 가스(0.2%) 등이 늘어난 가운데 원유(-14.8%), 기계류(-1.4%)는 줄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전체 에너지 수입액은 10.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0.6%)과 대만(31.0%), 호주(7.3%)로부터의 수입이 늘었지만, 중국(-6.5%), 유럽연합(-1.7%)은 줄었다.

한편 지난 8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13.9% 늘어난 579억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38.8% 늘어난 119억달러로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으로 집계됐다. 대중국 수출은 114억달러로 6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나타냈다. 대미 수출은 역대 8월 중 최고치인 10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