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 작은 미술관 모습.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시와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주관하고 BNK금융그룹이 후원해 도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길위의 작은 미술관'을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버스정류소 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지역 작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교통시설물을 활용한 색다른 작품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바쁜 일상 속 시민들의 대표적인 편의 시설물인 버스정류소가 단순한 대기 장소에서 벗어나 전시와 시민참여 공간으로 확장해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부산 마이스 시설이 있는 벡스코 2곳과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광안리, 부산시민공원, 해양박물관 인근, 다대포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등 모두 7개 버스정류소가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길 위의 작은 미술관'으로 선정됐다.
이 중 송정해수욕장에 위치한 버스정류소는 전 공간을 작가의 시선으로 꾸며 이색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손에 쥔 스마트폰 속 작은 스크린에만 집중하는 단절된 공간이 아닌, 현실에서의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투명창 너머 파이(pie)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어 버스정류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파이를 찾는 작은 재미도 준다.
시는 '길 위의 미술관을 찾아라'를 주제로 10월 23일까지 시민참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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