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업무지원시스템 A.I 몰리 개편
업무비서 플랫폼 'AI ONE' 이행
업무 통합 채널 구축으로
사용 편의성 높여..음성인식도
신한은행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기존 업무지원시스템 'A.I 몰리' 개편한 업무비서 플랫폼 'AI ONE' 이행으로 통합 업무 채널을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새 AI 업무비서가 직원 개인별로 하루 30분 이상의 업무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한은행은 새 플랫폼 AI ONE의 이름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종합해 영업점 업무처리의 새로운 세상을 연다(AI, Open New Era)'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의 활용 범위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은 각 영역별로 다양하게 구축돼 있는 이용 채널들을 하나로 통합했다. 사용자인 직원들이 더 쉽게 접근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신한은행 AI ONE은 기존 운영중인 업무지원시스템 ‘A.I 몰리’를 개편해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AI-STUDIO, AI-OCR, R비서 등 다양한 AI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어 ‘사용 편의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 STUDIO는 특정 상품, 서비스 등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예측하거나 고객 행동을 분석하고 직원이 이에 기반해 효율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AI·코딩 관련 지식이 없는 행원도 손쉽게 데이터 추출이 가능해진다. AI-OCR은 이미지 속 특정 요소를 인식하고 변환하는 OCR에 AI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다. 기존 대비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R비서는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신한은행의 RPA 로봇이다. R비서는 RPA 센터에서 중앙집중화된 로봇이 대량의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알파봇(RPA bot)과 특정 직원이 하는 업무 또는 권한이 필요한 업무를 직원 개인의 PC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는 마이봇(myBot)을 모두 포함한다.
스마트폰과 휴대용기기에서 음성인식으로 업무 지시가 가능한 '스피치 투 AI(Speech to AI)'를 구현해 ‘접근성’도 개선했다. 신한은행 직원이라면 누구나 AI ONE을 활용해 업무지식 검색, 주요 시장지표 확인, 마케팅 타겟리스트 작성을 할 수 있다. 대출업무 진행시 사전·사후 과정에 필요한 서류 발송과 업무·일정 관리 대쉬보드 등 40여가지 업무비서 기능도 쓸 수 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AI ONE은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1일 30분 이상 절감시킬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향후 ‘고객 상담부터 전산처리 종결’에 이르는 업무 전체 과정의 80% 수준까지 자동화 지원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ONE 플랫폼 구축은 영업점 직원이 고객에게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AI기술의 적용을 고도화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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