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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독일 통일의 날 기념 리셉션' 부산서

서울 이외 지역으론 처음..열린 파트너십·해양정신 기념하는 축제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주한독일대사관은 24일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자유한자도시 함부르크, 독일무역투자진흥처(GTAI)와 함께 부산에서 처음으로 '독일 통일의 날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독일 수교 141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이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부산 행사는 지역적 다양성과 독일의 핵심 파트너 도시로서 부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풍부한 해양 유산을 보유한 주요 항구도시인 함부르크와 부산의 깊어가는 유대 관계를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해 의미를 더한다.

지난해 두 도시는 스마트 그린 시티, 기후 보호, 항만 디지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주빈으로는 한국을 방문한 페터 첸처(Peter Tschentscher) 자유한자도시 함부르크 시장이 참석한다.

부산시를 대표해 신재현 부산시 국제대사도 자리를 함께 한다. 게오르크 슈미트 독일대사와 로버트 헤르만 GTAI 대표도 축사를 통해 무역, 지속가능성, 혁신 분야 등에서의 한-독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해양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함부르크와 부산의 강력한 유대감을 반영했다.

참석자들은 두 도시의 해안가 정취를 물씬 담은 함부르크 전통 생선 샌드위치 등 독일의 특별한 음식을 즐기게 된다.

독일의 젊은 사이클리스트 2명이 야심차게 20시간을 달려 하루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완주해 리셉션장에 입장하는 특별한 순간도 펼쳐진다.

이들의 도전은 슈미트 대사와의 친선 내기의 일환이다. 모험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리셉션장에 도달하는 좋은 예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서 열린 독일 통일의 날 리셉션은 독일 통일 뿐 아니라 바다로 하나가 된 역동적인 두 항구 도시 간의 지속적인 우정, 그리고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동의 노력을 기념하는 행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매년 10월 3일에 기념하는 '독일 통일의 날'은 1990년 독일 통일을 기념한다. 이는 평화, 자유, 그리고 분단 극복을 위한 단결의 중요성을 상징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