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사진 재능봉사단' 2015년부터 총 1307명 대상 촬영
광양제철소가 10년째 지역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사진을 선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3일 '찰칵사진 재능봉사단'이 마련한 장수사진 전달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정병관 중마노인복지관장, 정인화 광양시장, 광양시 호북마을 이장, 양경식 광양제철소 찰칵 사진재능봉사단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이 어르신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10년째 지역 어르신의 장수를 기원하며 장수사진을 선물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산하 '찰칵사진 재능봉사단'이 지난 23일 광양시 광양읍 호북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촬영한 장수사진 전달식을 가지며 지역 이웃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정병관 중마노인복지관장과 지역 어르신들을 비롯한 4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찰칵사진 재능봉사단'은 사진 촬영이라는 재능을 살려 지역민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사진으로 전달하겠다는 뜻을 가진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모여 지난 2015년 7월 창단했다. 그동안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와 건강한 여생을 기원하는 장수사진 촬영과 전달을 비롯해 자매결연을 한 마을 주민들의 가족사진 촬영을 지원해왔다.
또 인물 사진을 넘어 자매마을의 전경 사진을 촬영해 주민들에게 선물하기도 하는 등 각 마을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남겨 기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재능봉사단원들은 사진 봉사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장수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광양지역 어르신 167명을 대상으로 촬영한 사진을 편집하고 액자에 담아 이날 어르신들께 전달했다.
이로써 '찰칵사진 재능봉사단'이 지금까지 지역 어르신들께 선물한 장수사진은 총 1307점이 됐으며, 지역 사회에 전달한 사진은 4783점에 달한다.
이날 사진을 전달받은 한 어르신은 "장수사진을 한번 찍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필요해 쉽사리 찍지 못했는데 광양제철소 봉사단원들 덕분에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면서 "우리의 요청에 흔쾌히 사진 촬영에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정상경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이번 장수사진 전달식은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이 사진 촬영이라는 본인의 재능을 살려 어르신들께 행복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뜻깊다고 생각한다"면서 "봉사단원분들의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최근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민·관 합동 수어천변 환경보존 활동 △희망의 쌀 전달 △착한 선결재 활동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와 동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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