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출신 수장으로는 세번째
‘지주사 전환’ 비은행 M&A 속도
Sh수협은행이 차기 수장으로 신학기 현 수석부행장(사진)을 낙점했다.
Sh수협은행은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어 신 수석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은행 및 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임기는 오는 18일부터 2년이다.
신 후보자는 경남 창녕 출생으로 동아대를 졸업했다. 1995년 수협중앙회 입회 이후 인계동지점장, 리스크관리부장, 심사부장, 전략기획부장, 남부광역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 12월부터 수협은행 전략·재무를 총괄하는 수석부행장을 맡았다.
은행장으로 취임하면 수협은행의 역대 세 번째 내부 출신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쥐게 된다. 앞서 김진균 전 행장과 강신숙 현 행장이 내부 출신으로 수장 자리까지 오른 바 있다.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의 오랜 숙원인 지주사 체제 전환에 힘쓸 것으로 전망된다. 전환의 핵심인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사업을 그간 신 후보자가 이끌었던 경영전략그룹이 맡아온 만큼 인수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신 후보자는 수협은행 내에서 영업과 기획, 전략과 재무 등 다방면에 걸쳐 뛰어난 성과를 쌓아온 최고의 금융 전문가"라며 "후보자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은행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 성장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행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 시행 이후 은행권에서 가장 먼저 경영 승계절차에 착수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은행의 비전 제시와 전문성, 경영능력과 협동조합의 가치실현 등에 중점을 두고 정밀한 심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행장의 연임 실패로 여성 은행장은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유일하다. 강 행장은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은행장이자 역대 세명뿐인 여성 은행장 가운데 한 명이었다. 취임 1년 만인 지난해 수협은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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