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서관 전경. 부산도서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도서관은 시내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서비스 이용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고 25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타관반납서비스는 특정 공공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다른 공공도서관에서도 반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13년간 운영해 온 부산도서관 측은 도서의 반납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른 도서관 책의 분실이나 훼손 등의 책임을 우려해 만들어진 번거로운 이용 절차를 대폭 손보기로 했다.
그 간 타관도서 반납 시 각 도서관에 비치된 타관반납대장에 소장 도서관명 등을 비롯한 7종 내외의 정보를 한 권마다 기록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반납자들이 게속해서 불편함을 호소해왔다.
이에 부산도서관은 지난 6월부터 시범적으로 부산도서관부터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을 전면 폐지했다. 아울러 옥외에 설치된 외부반납함에서 타관반납이 가능하도록 운영 방법도 개선했다.
시범운영을 해 본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자 부산도서관은 오는 10월부터 시내 모든 공공도서관의 타관반납대장 기록과정을 일제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구도서관, 해운대인문학도서관, 사상도서관을 선도도서관으로 지정하고, 오는 11월부터는 도서관 이용시간 이후에도 옥외외부반납함을 개방해 편리한 타관도서반납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선도도서관 등의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시철도 환승역에도 타관도서를 반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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