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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빅컷' 인하 반대 보먼 연준 이사 이유 밝혀

미 금리 '빅컷' 인하 반대 보먼 연준 이사 이유 밝혀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0.5%p 인하를 결정했을 당시 유일하게 반대를 했던 미셸 보먼 이사가 이유를 밝혔다.

보먼 이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은행협회 총회에 참석해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재촉발을 우려해 ‘빅컷’에 반대했었다고 반대 이유를 공개했다.

보먼은 FOMC 회의 당시 금리 0.25%p 인하를 원했다.

그는 동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금리 0.5%p 인하한 것에 대해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물가가 급격히 오르자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3년 7월까지 금리를 11회 인상해 5.25~5.5%까지 올렸다.

한때 전년동기비 9.1%까지 올랐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 2.5%까지 떨어졌다.

이번 인하로 미국 기준금리는 4.75~5%로 내려갔다.

보먼은 연준이 금리를 0.5%p 인하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동시에 완전 고용을 달성하는 두가지 목표에 차질을 줄 것으로 생각해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폭의 금리 인하는 물가와의 전쟁을 조기 승리 선언하는 것으로 물가 상승률 2% 달성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탄탄한 고용시장과 경제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먼은 계산된 속도로 금리를 중립적 수준으로 내림으로써 물가를 목표 2%까지 끌어내리고 노동시장 환경의 변화를 주시하기에도 좋은 여건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금리 0.25%p 인하를 원했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