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청.
【파이낸셜뉴스 고창=강인 기자】 전북 고창군이 고향을 사랑하는 염원을 담은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금을 맞춤형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역발전과 주민 복지향상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 일반기부사업 및 지정기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금 제도를 통해 고창군에 기부한 사람은 4977명이다. 기부액은 6억4400만원에 달한다. 고창 출신 기업인들, 초·중·고 동문회, 인근 지자체 상호기부까지 모두 고창 발전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
고창군은 이렇게 모인 소중한 기부금을 지역발전을 위한 마중물로 활용하고 있다. ‘행복누리 맞춤형 교육지원사업’으로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를 지원한다.
또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의 위상을 지켜가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홍보관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색 있는 지정기부 사업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가을 재창단한 영선고등학교 야구부를 지원하기 위한 ‘고창의 별 육성사업 시즌1’이 연말 모금 개시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의 해외연수와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돕는 ‘고창 청소년 앞날 창창’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고창군은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기부자와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창형 고창군 행정지원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고창군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출향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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