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부산시장 관사 야외공간 재탄생
4개테마 구성… 1만1617본 식재
소소풍 정원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옛 부산시장 관사인 도모헌 야외공간을 '소소풍 정원'으로 명명하고,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활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조성·운영하는 정원이다. 휴식 또는 재배, 가꾸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휴 공간에 조성하는 개방형 정원을 뜻한다.
시 최초로 지정된 생활정원 '소소풍 정원'은 소소하게 소풍을 즐길 수 있는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되던 곳을 최근에 새 단장해 시민들이 오가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원으로 조성했다.
1만1725㎡ 규모의 정원은 수생정원, 참여정원, 잔디정원, 조각정원 등 총 4개로 구성되며, 총 15종 1만1617본의 수목과 식물이 식재됐다. 자생식물을 기반으로 해 바이오필릭 디자인으로 조성했다.
바이오필릭 디자인이란 뉴로아키테처의 원칙 중 하나로, 식물, 물, 자연광 등 자연 요소를 건축환경에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의자와 탁자 등 이용자 휴게공간을 비롯해 주차장,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조성했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부산 제1호 생활정원 지정은 부산지역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산업 활성화를 통한 관광·힐링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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