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이크 존슨(가운데) 미국 하원 의장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겸 작곡가인 조니 캐시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존슨 의장은 25일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는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AFP 연합
미국 상하원이 25일(현지시간) 연방 정부 폐쇄(셧다운)를 막기 위한 임시 예산안을 사실상 합의했다.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셧다운을 막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이날 일부 공화당 하원 의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임시 예산안이 큰 표 차이로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낙관했다.
존슨 의장은 이번에도 민주당 표에 의지해 임시 예산안 하원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는 임시 예산안에 재정 지출 삭감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존슨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를 셧다운 하는 것은 정치적 악습”이라면서 “모두가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시 예산안이 통과되면 연방정부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 예산안은 2024 회계연도가 마감하는 오는 30일로 끝이 난다.
새해 예산안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공화당 간에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임시 예산안을 통해 일단 시간을 벌고 2025 회계연도 예산안을 논의하자는 것이 존슨의 주장이다.
임시 예산안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에서 비롯된 전 대통령 경호 예산 2억3100만달러도 포함된다.
상원은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신속하게 임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 원내 대표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의원은 상원 의원들이 법안이 하원에서 올라오면 최대 2시간 동안 토론한 뒤 표결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머 대표는 “그날(연방정부 셧다운)이 오기 전에 상원은 정부 예산을 임시로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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