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해일 상황 가정,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도서지역 전력공급 안정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지난 25일 섬 지역 재난대비 정전복구 훈련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도서지역의 재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 실전적 접근으로,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유지하겠다는 한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전은 지난 25일 대전세종충남본부, 보령경찰서, 예산국토관리사무소 등 재난안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지진해일을 대비한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전이 연중 실시하는 다양한 상황 대비 훈련의 일환이다. 특히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섬 지역의 정전복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훈련 시나리오는 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해저케이블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섬 전체가 정전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참가자들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초기 상황 전파부터 주민 대피,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제와 같이 수행하며 재난대응체계의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도서지역의 특수한 조건 속에서도 초기 대응부터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하며, “이번훈련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전국 어디서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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