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촌교에서 2.1km 지점, 현대차 울산공장 진출입 가능
기존 아산로 해안문 좌회전은 폐쇄.. 성내고가교 아래 유턴 신호
울산시, 현대자동차 업무협약, 조만간 시행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염포산터널 교통 정체 해소 방안으로 아산로 현대차 해안문 출입 좌회전을 폐쇄하고 대신 아산로 중간 지점에 현대자동차 출입과 유턴이 가능한 교통신호를 설치키로 했다.
울산시는 26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아산로 해안문 교차로에서 현대차로 진입하는 기존 좌회전 신호를 폐쇄하고, 명촌교에서 약 2km 지점에 있는 아산로 현대차 전기차 공장 신축 부지 인근에 좌회전할 수 있는 교차로를 신설한다.
또 성내삼거리 성내고가교 아래 유턴 신호도 추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진 왼쪽), 문용문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사진 오른쪽)이 26일 울산시청에서 염포산터널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에 협력키로 하고 협약서에 서명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를 이를 통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통행료 무료화 이후 발생하고 있는 염포산터널 상습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2022년 대비 교통량이 17.8% 증가해 출퇴근 시간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시는 공사 완료 후 출퇴근 시간 터널 출구에서 현대차 해안문까지 이어지던 2.1km 가량의 정체구간이 개선 후에는 112m로 크게 줄어들고 이 구간 통과 시간도 11분에서 3분 30초까지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대차로서는 아산로 중간 시점에 출입구가 생길 경우 공장 부지 내 진입도로 개설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출입 보안시설 설치 등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동참을 결정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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