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10개 지자체 76개 마을 통과
강원 홍천 5개 마을주민 반대 의견
한전 "피해 최소화·합리적 지원할 것"
500kV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건설사업 노선도. 한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경북 울진과 수도권을 잇는 500kV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오는 2026년 완공된다.
26일 한국전력공사 HVDC건설본부에 따르면 전체 구간 중 동해안~신가평은 내년 6월, 동해안~동서울은 2026년 6월 완료할 계획이며 소요 비용은 각각 2조7000억원, 1조9000억원 등 모두 4조6000억원이다.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는 경북 울진과 삼척, 봉화, 영월, 정선, 평창, 홍천, 횡성, 양평, 가평을 잇는 총 230㎞ 구간으로 건설되는 철탑만 431기에 이르며 경북과, 강원, 경기 지역 10개 지자체를 통과하게 된다.
이 사업은 동부구간 140㎞(울진-삼척-봉화-영월-정선-평창)과 서부구간 90㎞(횡성-홍천-양평-가평)로 나눠 진행되며 지난 2월 전 구간 기초공사가 시작됐다.
한전은 공기단축을 위해 지자체, 산림청, 환경청 등과의 협의를 통해 환경영향평가와 사업승인을 최단기간에 마쳤으며 10개 지자체, 76개 마을 중 홍천지역 5개 마을을 제외한 71개 마을과 특별지원 협의를 끝내고 본격적인 시공에 돌입했다.
동해안~동서울 송전선로는 동해안~신가평 노선에 양평~하남 구간 50㎞가 추가돼 2026년까지 건설된다.
앞서 한전은 500kV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2010년 착수, 2019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송전선로 입지 선정이 늦어진데다 홍천지역 5개 마을이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준공시점이 늦어졌다.
한전 관계자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으로 인해 급증하는 첨단산업단지와 수도권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송전선로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업에 반대하는 마을과는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주민피해 최소화와 합리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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