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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광안리 공공디자인 현장진단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광안리 공공디자인 현장진단
카림 라시드.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7일 영국의 세계적인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64)가 광안리해수욕장을 방문해 공공시설물 디자인 현장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카림 라시드는 현대적인 아티스트이자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조그만 소품부터 제품, 가구, 공간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색감과 기하학적 형태로 유명하며, 함축적이고 예술적이지만 기능적이기도 한 일상생활의 물건을 만들겠다는 디자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카림 라시드는 지난 3월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 경쟁공모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된 기업(이음파트너스)의 협업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그는 광안리해수욕장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버스 승강장, 택시 승강장, 가로등, 벤치 등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시는 글로벌 디자인 중심도시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지난 3월 광안리해수욕장, 부산역, 부산시청 등 3개 지역 가로공간에 대한 ‘부산형 우수공공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카림 라시드는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관광객 모두에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광안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적인 공공시설물 디자인을 제안했다.

그는 당시 제안한 디자인을 이날 현장진단을 통해 실증한다.
디자인을 제안한 디자이너가 디자인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떻게 기능할지를 검증하는 단계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협업은 광안리해수욕장을 더욱 현대적이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부산의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 방식이 도입돼, 디자인 혁신이 촉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림 라시드는 이날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박형준 시장 등과 '부산의 미래,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대담에도 참여한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