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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두 영풍 사장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 無"

강성두 영풍 사장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계획 無"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풍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영풍그룹이 MBK파트너스와 손 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적인 공개매수가 상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를 한 번 더 올릴 계획은 없다"며 "다만 MBK파트너스가 하는 것이다.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6일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13.6% 올려 75만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분 경쟁 예상 등으로 고려아연 회사 주가가 공개 매수가를 웃도는 주당 70만원 내외로 뛰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지분 매집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편 강 사장은 고려아연의 주식이 과평가됐다는 우려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 사장은 "현재 오버밸류 맞다. 주가가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고지 저너머에 설정돼 있다"면서도 "이 가격에 인수한다는 것은 저희가 경영권을 가지고 왔을 때 미래에 이 이상의 기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이어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피해 보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 사장은 "다만 짧게는 7~8년, 길게는 10년이면 주가가 100만원, 120만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업계에서 세계 톱이다. 그 정도 오버밸류돼도 괜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