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에르메스,버버리,로레알,휴고보스 등 주식시장서 8~10% 급등
판궁셩 중국인민은행장이 24일 베이징의 중국 국무원 브리핑 룸에서 지준율 인하 등 경기부양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이 경제부양 조치를 취하자 마자 명품 회사 주가들이 치솟고 있다.
이 탓에 대표적인 가방과 패션 등의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세계 4위 부호 프랑스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은 하루만에 170억 달러(약 22조4500억원)가량 불어났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의 '정책 선물 패키지'의 영향으로 LVMH 그룹과 에르메스 아메리카 주식은 하루 만에 9% 이상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 LVMH그룹과 에르메스의 주가는 장중 한때 10% 가까이 올랐다.
유럽 증시에서는 LVMH그룹이 9.4% 이상 올랐고 에르메스와 카윈그룹이 8.8% 이상, 버버리그룹이 약 8.1% 올랐다. 로레알, 페르노리카, 휴고보스 등도 8%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중국 중앙은행이 내놓은 일련의 부양책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시장 신뢰와 명품 소비 등 사치품 시장의 낙관론을 높이면서 명품 관련 주가들을 상승시켰다.
이에 덩달아 아르노 회장의 자산도 170억 달러 늘어 2100억 달러가 됐다.
아르노 회장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의 고급 브랜드 소비 약화로 자산이 240억 달러나 급감했었다. 그러다 중국 당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그동안 잃은 자산의 상당폭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LVMH 지분 48%로 이루어져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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