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셜미디어 왕국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서 순자산 2010억달러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2000억달러 순자산을 돌파한 부자가 됐다. 로이터 연합
소셜미디어 왕국 메타플랫폼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순 보유 자산 2000억달러(약 262조원)를 돌파한 부자가 됐다.
저커버그는 인공지능(AI) 붐 속에 메타 주가가 올해 60% 폭등한 덕에 세계 4위 부자 자리를 꿰차고, 순자산은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명품재벌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 CEO 베르나르 아르노에 이어 네 번째로 2000억달러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됐다.
CNN비즈니스는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를 인용해 저커버그가 보유한 순자산이 올해에만 734억달러(약 96조원) 불어나 2010억달러(약 263조원)로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2720억달러(약 356조원), 베이조스는 2110억달러(약 276조원), 그리고 아르노는 2070억달러(약 271조원)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메신저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 왕국인 메타 주가가 올해 60% 폭등한 것이 저커버그를 ‘2000억달러 자산가 클럽’ 멤버로 앉혔다.
저커버그는 ‘약관(20세)’에 페이스북을 창업해 ‘불혹(40세)’인 올해 순자산 2000억달러 이상 자산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메타는 2022년 말 오픈AI가 제대로 된 최초의 AI인 챗GPT-3를 공개하면서 시작된 AI 붐의 최대 수혜주 가운데 하나다.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 오픈AI,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달리 메타는 소스를 공개해 누구나 AI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 방식의 AI를 들고나왔다.
AI의 승자가 결국 오픈소스 방식의 메타가 될 것이란 일부의 분석이 나올 정도로 강력한 AI를 구현하고 있다.
덕분에 메타 주가는 26일 장중 577.40달러까지 올랐고, 하루 전인 25일에는 568.31달러로 마감해 각각 장중,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저커버그는 메타 주가가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를 찍은 25일 ‘메타 커넥트 2024’ 행사에서 메타 AI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AI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는 저커버그만 부자로 만들어 준 것이 아니다.
AI 반도체 주력인 고성능 그래픽반도체(GPU)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창업자 겸 CEO도 올해 순 보유 자산 가치가 622억달러(약 81조원) 불어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황 CEO는 28일 현재 보유 순자산 가치가 1061억달러(약 139조원)로 세계 13위 부자다.
한편 다른 집계 방식을 사용하는 포브스에 따르면 또 다른 AI 테마주인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공동창업자가 세계 2위 부자다.
포브스 집계에서 엘리슨 순 자산은 2062억달러(약 270조원)에 이른다.
포브스 집계에서는 저커버그 순 자산 가치가 1963억달러로 5위에 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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