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지역 8개 대학이 중앙아시아 현지에서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부산지역 8개 대학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에서 '부산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가져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일 부산을 출발해 중앙아시아를 거쳐 두바이까지의 민간 외교 활동을 벌이고 있는 '유라시아 도시외교단'의 성과다.
이번 '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 설명회'는 부산시와 재단, 부산지역 대학이 한 팀을 이뤄 '스터디(Study) 부산(Busan) 30K 프로젝트(Project)'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대학별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현지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향후 유학생 유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터디(Study) 부산(Busan) 30K 프로젝트(Project)'는 청년인구 유출과 생산 인구 감소 등 인구절벽의 위기 속에서 '유학하기 좋은 부산, 글로벌허브도시로 도약'을 비전으로 지난 3월 부산시가 발표한 부산형 유학생 유치양성 방안이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유학생 수 1만2000명, 이공계 비율 12%, 취업구직 비자 전환율 22%를 2028년 각각 3만 명, 30%, 4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팀으로 참여한 대학은 △부산대학교 △국립부경대학교 △동아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 △신라대학교 △영산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동의과학대학교 등 8개 대학이다.
현지 한국교육원의 협조하에 대학별 △학교 소개 △부스 상담회 △청년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됐다.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한국교육원)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한국교육원)에서 각각 설명회를 갖고, 27일에는 사마르칸트(실크로드 국제관광문화유산대학)에서 양 도시 대학 관계자 교류회를 개최함으로써 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 활동은 마무리됐다.
유학생 유치 설명회 행사장에서는 '2024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청년단원들의 부산홍보 공간(부스) 운영과 태권도 시범도 함께 진행됐다.
이를 통해 현지 학생들의 부산 유학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 청년외교단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지난 21일에는 재단과 알마티한국교육원이 교육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카자흐스탄의 부산 유학생 유치 확대와 양 도시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유라시아 도시외교단' 활동을 통해 유학생 지원 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부산의 대학들이 한 팀이 돼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에 직접 나섰다"며 "부산 대학의 특성과 '공부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잘 알려 향후 중앙아시아 유학생들이 부산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