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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 시황 나쁘지 않지만 호황 신호 약해" 한투證

"삼성전기 3·4분기 영업이익이 2252억원, 컨센서스 하회 예상"

"MLCC 시황 나쁘지 않지만 호황 신호 약해" 한투證
'KPCA show 2024(국제PCB 및 반도체패키징산업전)'에 참가한 삼성전기 부스 전경. 삼성전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시황이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호황기와 비교할 때 현재 호황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진단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기 분석 보고서에서 "가동률 90%, 재고 일수 4주 등을 고려할 때 현재 MLCC 시황이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5세대(5G) 스마트폰, 전기차(EV) 등 전방 수요가 이끌었던 지난 호황기와 비교할 때 현재 호황의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시점 가장 주목할 응용처는 서버"라며 "인공지능(AI)으로 인한 매출 영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삼성전기 MLCC 매출 비중에서 서버가 차지하는 비중은 4.9%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성장했지만, 여전히 비중은 제한적이다.
지난 호황기 대비 이번 국면이 다소 아쉬운 이유"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IT 수요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환율 상황도 우호적이지 못하다"고 짚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3·4분기 영업이익이 225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1%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