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인근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하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를 체포했다.
9월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전장연 여성 활동가 A씨를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들에게 강제 퇴거되는 과정에서 보안관에게 가방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683일 차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열었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을 전액 삭감하며 400여명의 장애인이 일자리를 잃은 것에 항의하는 침묵시위였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활동가 체포를 규탄하는 한편 활동가 석방을 촉구할 예정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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