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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호남동행특위 발족…의원 68명 호남 제2지역구로 배정

국힘, 호남동행특위 발족…의원 68명 호남 제2지역구로 배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조배숙 호남동행특위 위원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9.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야당 텃밭인 호남을 공략하기 위해 호남동행 국회의원 특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국임의힘 의원 68명에게는 호남을 제2지역구로 배정해 지역 현안 해결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맡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호남 전 지역에 후보를 냈다"며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고, 국민의힘이 호남에, 화합에 진심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도입된 호남 동행은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대표적 서진 정책으로 꼽힌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수 불모지인 호남을 제2의 지역구로 두고 각종 현안 해결과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2대 국회에서 다시 구성된 호남동행특위의 위원장은 호남 출신 조배숙 의원이 맡았다. 특위 발대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 지자체장들도 참석했다. 조 의원은 "우리 당이 호남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정치에서 지역 균형이 이뤄져 건강한 국가 발전 토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호남 지자체와 1대 1로 자매결연을 맺은 68명의 의원도 발표됐다. 광주광역시는 권성동·윤상현·윤영석·윤재옥·배준영·김예지·김은혜·김소희·최은석 의원과 결연을 맺었다.

전라북도 특별자치도는 추경호·전주혜·곽규택·박준태·박수민·최보윤 의원을 비롯해 △군산시(송석준·김미애) △익산시(김상욱) △정읍시(김상훈) △남원시(김석기·백종헌) △김제시(구자근) △완주군(이종배) △진안군(박성훈) △무주군(박덕흠) △장수군(최형두) 임실군(이헌승·배현진) △순창군(성일종) △고창군(김승수·김용태) △부안군(정연욱·조승환)과 연결됐다.

전라남도의 경우 △목포시(김기현·강명구) △여수시(김도읍·주진우) △순천시(박대출·인요한·신동욱·조승환) △나주시(김형동·조은희) △광양시(김정재·조정훈) △담양군(장동혁·김위상) △곡성군(김태호) △구례(윤한홍) △고흥군(김대식·신동욱) △보성군(김희정) △화순(이만희) △장흥(임이자) △강진군(김소희) △해남(강대식·박형수) △영암(나경원) △무안군(엄태영·정희용·이성권) △함평군(김대식·이상휘) △영광군(서범수·이달희) △장성군(박성민) △완도군(김성원) △진도군(김종양) △신안군(최수진·김선교·조지연·한지아) 총 39명이 배치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주 전남·전북을 위한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자고, 국민의힘이 뒷받침하겠다고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며 "호남동행 의원들이 앞장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