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의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9월 30일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사진DB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스웨덴이 연금과 장기요양개혁 등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 경험을 공유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9월 30일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이 안나 텐예 스웨덴 고령사회보장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양국의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인구비상대책회의를 구심점으로 중앙 및 정부부처뿐 아니라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있게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안나 톈예 장관은 "건강한 노화(active ageing)를 위한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와 건강 상태 변화에 따라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으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돌봄기반 강화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85세 이상 후기 고령자 증가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치매환자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기반을 갖추기 위한 체계적 대응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안나 톈예 고령사회보장장관은 지난 2021년부터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스웨덴의 고령자들을 위한 케어, 보험, 연금 등에 대한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
주 부위원장은 "스웨덴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뤄낸 연금개혁과 요양 시설·병원의 기능개혁, 재가 요양 서비스의 확충 등 장기요양 개혁의 성과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고령화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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