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뉴스1) 권현진 기자 = 뉴진스 하니가 해외 일정을 위해 20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2024.6.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연예기획사 하이브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소속사인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김주영 대표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30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하니와 김 대표를 포함한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35명을 의결했다.
환노위는 아이돌 따돌림,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다음 달 2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종합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하니를 부르기로 했다. 어도어 대표를 맡고 있는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도 같은 날 증인으로 불렀다.
다만 국감 증인·참고인으로 채택되도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 증인의 경우 상임위원회가 불출석 사유가 합당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동행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상임위원회가 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참고인인 하니보다는 김 대표 출석 가능성이 높다.
앞서 하니는 지난 11일 유튜브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사옥 복도에서 대기하다가 지나가는 같은 소속사 다른 연예인과 매니저에게 인사했으나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편 이날 환노위 전체회의에서는 하니와 김 대표 외에도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 홍용준 쿠팡CLS 대표 등도 출석 요구를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