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제18호 태풍 '끄라톤' 3일부터 영향 가능성...대처상황 점검 나서

태풍 '끄라톤',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 회의 개최


제18호 태풍 '끄라톤' 3일부터 영향 가능성...대처상황 점검 나서
제18호 태풍·호우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 (서울=연합뉴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끄라톤'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9.30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본격적으로 북상을 시작함에 따라 이르면 오는 3일부터 국내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해안가·저지대 등에서 피해 가능성을 예상하고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북상에 대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10월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풍속 49㎧, 강풍반경 380㎞ 규모로 지나갈 전망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르면 오는 10월 3일부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영향 시기와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대조기 기간이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 등에서 침수, 강풍·풍랑·너울과 강수에 따른 피해 발생 위험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에 태풍이 끼치는 직·간접적인 영향을 고려해 기관별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다음 사항을 중점 추진하도록 강조했다.

과거 태풍 '차바', '콩레이', '미탁' 등에 피해를 입었던 지역을 비롯해 9월 호우 피해지역, 해안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시설은 사전에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보완에 나선다.

강풍과 풍랑, 너울을 대비해 항만·어항, 선박과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가로수 전도, 정전 등에 대한 대비도 사전에 진행하기로 했다.

위험 우려지역의 비상시 통제와 대피는 자치단체, 경찰, 소방, 해경 등 관계기관에서 맡는다. 특히 재난방송·문자 등 가용 매체를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행동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 위험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태풍 내습 시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