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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캠프, 2차 토론 거부한 트럼프에 "겁쟁이"

10월 23일 2차 TV토론에 트럼프 사실상 거부

해리스 캠프, 2차 토론 거부한 트럼프에 "겁쟁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오른쪽)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2차 토론을 재차 요구했다.2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유세에서 "나는 트럼프와의 2차 토론을 개최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고, 그가 다시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국민은 우리가 이 문제를 토론하는 것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추가 토론은)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제 상대(트럼프 전 대통령)가 포기할 준비가 돼 있더라고 말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TV 토론을 진행했다. 당시 해리스 부통령의 압승이라는 평가와 함께 1차 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기도 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 측은 10월 23일 CNN 주최로 2차 TV 토론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다른 토론을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틀 후에 팀 월즈(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JD 밴스(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토론하는데, 그들의 토론이 마지막 말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TV토론 거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지난 23일부터 2차 토론을 회피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겁쟁이'라고 부르는 광고 캠페인을 시작하기도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