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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미디어아트 '빛의 관문' 본격 가동...오전 7시∼오후 11시

광주광역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개막식 개최

광주송정역 미디어아트 '빛의 관문' 본격 가동...오전 7시∼오후 11시
광주광역시는 30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사진 왼쪽에서 아홉 번째)과 박병규 광산구청장(여덟 번째),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이지위드, 미디어아트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권역 사업인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이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이지위드, 미디어아트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 공연, 1~5권역 홍보영상, 콘텐츠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오프닝 공연은 '빛-문화를 연결하다'를 주제로 지난 1913년 이래 100여년 동안 교통의 관문을 맡았던 광주송정역이 지하철 개통에 이어 미디어아트 '빛의 관문'을 통해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으로 빛이 전달되는 모습을 스트리트댄스로 표현했다.

이어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5개 권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상과 함께 '빛의 관문' 개막 세리머니, 콘텐츠 제작사 ㈜이지위드와 작가들의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광주송정역 '빛의 관문'은 광주의 첫 관문인 송정역 앞 지하철 5번 출구 벽면에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광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다양한 작가의 작품 등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제공한다.

'빛의 관문'은 'ㄱ'자 곡면 형태의 LED(발광다이오드)로 지하철 출입구를 활용했으며,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힌다. '빛과 기술을 연결하다', '도시와 미디어를 연결하다', '공공과 예술을 연결하다' 등 총 3개 테마와 14개의 세부 콘텐츠로 구성됐다. 콘텐츠도 광주를 모티브로 밝고 이해하기 쉬운 작품과 미디어아트 전문작가들의 주제의식이 담긴 작품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KTX와 지하철 운영시간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시간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콘텐츠 관리는 매체(시설물)부분은 광주교통공사에서, LED와 콘텐츠는 미디어아트 창의벨트 1~4권역을 유지 관리하고 있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교통의 관문이자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광주송정역 앞에 빛의 관문이 열렸다"면서 "미디어아트창의도시 광주는 시민들에게는 자부심과 즐거움을 주고 광주를 찾는 사람들에게는 멋진 빛의 관문으로 기억될 것이다. 광주가 더욱 멋진 빛의 도시가 될 뿐만 아니라 송정역이 명실상부한 광주의 관문이 되고 광장이 활짝 열릴 수 있도록 송정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