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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영웅에 ‘월 28만원·최장 10년’ 보금자리 선물

청년 부상 제대군인에 주택공급
회기역 300m 초역세권에 ‘둥지’
일상복귀 돕는 쉼터도 내달 마련

서울시, 청년영웅에 ‘월 28만원·최장 10년’ 보금자리 선물
AI로 영상분석 신기하네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9월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투자자포럼에서 AI기반 영상분석 사업을 하고 있는 피아스페이스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영웅청년주택' 공급을 늘린다.

서울시는 청년 부상 제대군인을 위한 영웅청년주택을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해 7가구 공급한 데 이어 올해 1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고 9월30일 밝혔다.

영웅청년주택은 전국 최초 부상 제대군인 특화주택이다. 서울 지역 내 초역세권에 위치한 신축주택을 2년에서 최장 10년까지 시세의 40~50%로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분은 동대문구 이문동 소재 신축주택이다. 회기역 300m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보증금은 200만원, 월세는 28만~29만원 수준이다. 10월 9일까지 서울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입주 신청할 수 있다. 3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청년 부상 제대군인들 간 정보를 교류하고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등 일상 복귀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영웅쉼터'도 조성한다. 영웅쉼터는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은 종로구에 위치한 LH 소유 유휴공간에 11월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서울시 청년 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도 기능을 강화한다. 오세훈 시장이 청년 유공자들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은 뒤 지난 2022년 3월 개소한 센터는 군 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군인들의 일상 복귀와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전담센터다.

센터에서는 각종 법률상담, 심리재활지원, 창업·취업 연계, 유공자 신청 지원, 자조모임 운영 등을 하고 있다. 개소 후 현재까지 총 1300여 건의 종합상담과 청년 부상 장병 4명의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최종 등록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과 협력해 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 결정에 대한 요건심사, 의료자문, 행정심판, 행정소송에 이르는 맞춤형 법률지원도 펼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청년에 대해선 패소 시 소송비용도 시가 부담한다.

서울시는 서울지방보훈청과 협력해 더 많은 청년 부상 제대군인이 센터를 찾아 지원을 받도록 적극적인 홍보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보훈청은 국가유공자 및 보훈대상자 요건심사 비대상이거나 상이등급심사 등외판정자 등에게 개별 문자를 발송해 상담센터를 안내하고 있다. 지난 5월(1300명)과 7월(700여 명) 두 차례 문자를 발송했고 10월 3차 문자 발송 예정이다.
문자 발송 후 실제로 지난해 392건이던 상담이 올해 1~8월에만 652건으로 급증했다.

이 외에도 시는 서울 거주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부상 제대군인과 직계가족에 대한 무료건강검진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청년 영웅들이 건강하게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 걱정을 덜어주고 청년 부상 제대군인 상담센터를 통해 일상 복귀와 사회 진출을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