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생아 2018년 대비 117명 증가
조혼인율 4.0건으로 평균 3.8건보다 높아
양주시청사 전경. /양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민선 8기의 반환점을 돌며 새로운 출발을 시작한 경기 양주시가 5년 전과 비교해 출생아가 증가한 10개 기초지자체에 들어가며 ‘살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통계청은 출생아 수 통계에서 지난 2023년 전국에서 태어난 출생아는 23만 28명으로 5년 전인 2018년보다 9만 6,794명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양주시(시장 강수현)는 5년 전 대비 경기북부 내 시·군 중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하며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모두 예외 없이 출생아 수가 감소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특히 1만9358명 감소로 감속 폭이 가장 큰 경기도 및 1만8618명이 감소한 서울시를 비롯해 기초자치단체 기준 전국 226곳 중 95.6%인 216곳에서 출생아 수가 준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경기 과천시(318명), 경기 하남시(129명), 경기 양주시(117명), 광주 동구(81명), 인천 중구(64명), 전북 김제시(56명), 부산 동구(45명), 경기 평택시(42명), 충남 예산군(24명), 전남 무안군(24명) 등이다.
특히, 경기북부 시·군 중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양주시가 유일하며 시는 지난해 1421명이 출생했으며 이는 2018년 태어난 1304명의 출생아보다 117명 많은 수치다.
시는 이번 출생아 수 증가의 배경으로 높은 혼인율에서 비롯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23년 양주시의 조혼인율은 4.0건으로 국가통계포털 '조혼인율' 자료에 따른 전국 평균 3.8건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이란 1년간에 발생한 총혼인 건수를 당해 연도의 인구(7월 1일 기준)로 나눈 수치를 1000 분비로 나타낸 것으로 즉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한다.
1992년 9.6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전국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조혼인율’은 지난 2021년부터는 전국 평균이 4.0건 이하로 떨어졌지만, 양주시는 신도시 중심으로 높은 혼인율을 기록하며 4.0건 이상의 조혼인율을 유지했다.
또한, 시는 수도권 동 북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확충으로 신혼부부가 꾸준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수현 시장은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아지는 추세에서도 양주시가 높은 혼인율 및 출생률을 기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민선 8기 미래 2년 동안은 양주가 인구 50만 시대의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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