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샘 올트먼(가운데)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챗GPT-3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개척한 AI 스타트업 오픈AI가 이른바 ‘AI 에이전트’에 집중하기로 했다.
내년이 되면 AI 에이전트가 ‘주류’에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들을 위해 추론과 복잡한 업무를 대신해 주는 AI이다.
AI로 확실한 돈벌이를 하기 위해 구글, 애플 등이 내세우고 있는 AI 전략이다.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 케빈 웨일은 1일(현지시간) “사람들끼리 상호작용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생각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방식으로 AI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웨일은 “개입이 확대되는 이런 시스템은 실현 가능하다”면서 “2025년은 이 때문에 에이전트 시스템이 마침내 주류로 편입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의 날 행사에서 추론 능력을 향상시킨 새 모델 시리즈 ‘01’에 접속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사 GPT-40의 첨단 음성 인식 능력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개발자들이 이 기술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다면서 마치 전화를 하듯 AI가 음성 명령을 이해하고, 실시간 시나리오 속에 대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픈AI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AI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익을 창출하는 지름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오픈AI는 이번 주 65억달러 자본 조달을 통해 1500억달러짜리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막대한 자금이 결국 경쟁 승패를 좌우하는 AI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트라이브 캐피털, 타이거 글로벌 등의 투자를 끌어들여 AI 경쟁 우위를 지속하는 것이 목표다.
AI 에이전트는 MS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점차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고 있는 분야다.
MS, 세일즈포스, 워크데이는 지난달 AI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AI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글, 메타플랫폼스도 AI 에이전트가 자사 AI 제품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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