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주한프랑스대사관과 2일 업무협약
창작공간·숙소 제공, 창작결과 전시 등 지원
홍티아트센터 전경.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2일 오후 2시 30분 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에서 한국 내 프랑스 창작공간 ‘빌라 부산(Villa Busan)’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다비드 리스나 칸 시장,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가 참석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홍티아트센터 내 창작공간 및 숙소 제공, 창작결과물 전시 등을 지원한다. 대사관은 입주예술가 왕복항공권과 입주작가 지원을 위한 한국어·프랑스어 구사 가능한 코디네이터를 지원하고, 칸은 6천 유로(890만 원 상당)의 체류비를 지원키로 했다.
'빌라 부산'은 시각 예술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상호 협력을 위해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한-불 예술인 창작공간 프로젝트로, 일본 교토의 ‘빌라 쿠조야마’와 함께 아시아에서 주요한 프랑스 창작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0월 주한프랑스대사관(이하 대사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지난 9월 1일 홍티아트센터에 한국 내 프랑스 창작공간 '빌라 부산'이 개관해 첫 입주작가를 맞이했다.
'빌라 부산'의 첫 입주작가는 프랑스-터키 2인조 영화감독 찰라 젠치르치와 기욤 죠바네티다.
업무협약 참여기관의 공동 심사를 통해 선정된 이들 작가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빌라 부산’에서 부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작업 프로젝트 ‘유령과 발견(Ghost and Found)’을 수행하며, 11월 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창작 결과 전시회를 홍티아트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예산 1억 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화된 홍티아트센터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자를 위한 환경 정비도 추진했다
박형준 시장은 “예술은 교류와 융합으로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차원을 만들어 내며 더 깊어진다.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과 칸의 예술 역량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작활동이 이루어지는 데 모든 지원을 다 해 예술적 영감이 가득한 도시, 세계적인 문화중심지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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