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안보 심각...국제 사회 도움 절실"
"영국 정부가 역할 할 수 있을 거라 기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콜린 제임스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만나 "생각보다 한반도 안보 문제, 평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서 국제 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를 접견하고 "영국 정부가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해서 중동전쟁이 확전되는 것 같다"며 "한반도 역시도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고 전쟁 위험이 점점 고조되는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여러 가지 위험들이 있겠지만 동북아시아 평화도 세계 평화의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며 "영국은 지금 북한과 동시 수교를 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과 일체 정화, 통신, 팩스조차 연결이 안 될 정도로 단절됐는데 영국은 북한과도 수교 관계를 맺고 있고 한국과의 관계도 각별하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 안정 문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핵 개발 문제, 미사일 개발 문제, 한반도 긴장 격화, 이런 것들이 세계 평화에, 영국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통해 양국의 이해관계가 잘 조정되고 모두에게 도움 되는 길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크룩스 대사는 "요새 영국과 한국의 관계가 상당히 좋다"며 "작년 다우닝가 합의 하에서 영국과 한국이 전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정부가 바뀌었지만 새 정부가 여전히 나국하고 협력할 의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 인권, 평등, 국가 주권을 믿는 한국과 영국 같은 나라들이 서로 협력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공통점이 많아 많은 문제들을 논의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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