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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 첫 개최 "세계평화에 중추적 역할 수행"

대전서 아세안 각국 육군참모총장, 역내 안보상황 평가
지상군 차원의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회의 개최
역내 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다층적 안보협력 강화

[파이낸셜뉴스]
7개국 '한-아세안 육군참모총장 회의' 첫 개최 "세계평화에 중추적 역할 수행"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및 참가국 주요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
육군은 대전 오노마 호텔에서 아세안 육군과의 다자 안보를 논의하는 '제1회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육군참모총장 회의'(KACC)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열린 회의는 육군이 한반도 평화 지지 여건을 조성하고, 육군참모총장급 다자 안보대화를 주도함으로써 역내 위협 공동대응을 위한 다층적 안보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모하매드 하피주딘 빈 잔탄 말레이시아 육군참모총장(대장)과 로이 갈리도 필리핀 육군사령관(참모총장급·중장), 마오소판 캄보디아 육군사령관(참모총장급·대장), 응우엔 반 응으이 베트남군 부총참모장(참모총장급·상장) 등 아세안 각국의 육군 고위급 인사가 참석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오늘 회의는 한·아세안 간 육군 다자협력 강화를 목표로 최초로 실시하는 뜻깊은 만남의 장"이라며 "한·아세안 국가간 지혜를 나누고, 파트너십을 구축해 우리의 협력이 아세안을 넘어 세계평화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총장은 또 "세계 인구의 65%, 국내총생산(GDP)의 62%, 무역의 46%를 차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중 한국과 아세안은 지정학, 지경학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연계된 만큼, 지상군 차원의 전략적 네트워크 강화는 안보 도전요소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 1세션에서는 '한반도·아세안 안보상황', '역내 안보질서에 대한 도전요소' 등 역내 안보현황에 대한 분석 및 평가가 이뤄졌고, 2세션에선 '한·아세안 육군 간 협력 현황 및 발전방향', '지상군 차원 안보협력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