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0.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 요구한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과 관련해 "부결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당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알고 있고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을 것이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시 후보였던 자신에 대한 공격을 언론에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좌파 유튜브, 아주 극단에 서 있는 상대편에다가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며 "당이 알고서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니까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법사위의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관련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출석해 증언한 것에 대해 한 대표는 "범죄 혐의자가 국민을 대신해서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장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대단히 우려스럽게 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대표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있는 나라 아닌가. 그런 기본을 무너뜨린 청문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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